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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 맛에 대한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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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rlekfla003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111회 작성일 15-09-12 22:20

본문

이번에 받은 콩들의 맛이 전반적으로 첫모금에 쓴 맛과 물에 젖은 종이 냄새가 납니다.

지난번에도 같은 경우가 있어서 대표님께 문의하여 여름철의 습도와 높은 온도에 따른

배송중의 어쩔 수 없는 문제라 답변 들은바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더위도 습기도 이미 지난 시절이라 이번 콩의 이런 맛이 이해하기 어렵네요.

굳이 이곳에 의견 남기는 이유는 다양한 의견을 듣고 혹여 제가 잘못 관리하고 있는 부분이

있나 싶어서입니다.

이번 주문은 9월10일에 로스팅한 것이며

케냐, 예가체프, 블루마운틴, 허니버번입니다.

혹시 같은 날짜에 로스팅한 콩으로 핸드드립 하시는 분의 이견이 있으면 경청하겠습니다.

직전에 받은 콩들은 최고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었기에 이번 콩의 반전이 당황스럽습니다.

끄레모소 콩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여쭈어보는 것이니 오해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댓글목록

rlekfla003님의 댓글

rlekfla003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블루마운틴을 다시 내려보았습니다.
확실히 어제보다 쓴맛도 줄고 종이 냄새는 없어졌습니다.
이번 콩들이 지난번과 다른 육안상 특징은
뜸들이는 중 부풀어 오른 표면이 퍽! 퍽! 터지며 가스가 폭발하는 현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대표님의 이해를 돕고자 다시 글 올립니다^^

cremoso님의 댓글

no_profile cremoso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중한 고객님 안녕하세요.

모두 4종류를 주문하셨는데 다 같이 그러한 잡맛을 느끼셨다면 확률적으로는 배송등에 대한 문제가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로스팅은 종류별로 다른 bach 에서 진행되는 관계로 주문하신 모든 종류가 같은 문제점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위와 같은 추측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더불어 혹시 모를 경우의 수를 고려하여 사용하고 계신 종이필터를 교환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용하고 계신 종이필터를 말씀해주시면, 현재의 아쉬움을 덜어드리고자 종이필터 금액을 적립금으로 넣어드리겠습니다.^^
아울러 핸드드립 추출에 사용되는 '물의 미네랄 성분 변화'도 고려해볼 사항입니다.
물의 변화는 동일한 장소가 아닌 다른 곳의 물로 핸드드립을 내려보시면 그 차이를 캐치할 수 있구요.
저 역시 동일한 원두를 사무실과 집에서(각각 다른 조건의 물) 드립을 하면 그 맛의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

현재까지는 9월10일 날짜에 로스팅되어 받아보신 다른 고객님들로 부터는 아직 맛에 대한 컴플레인이 접수된 현황은 없는 상태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다른 고객님들 중에서 동일한 날짜의 커피에서 맛의 변화가 있다고 느끼시는 분들께서는 덧글을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아무쪼록 저희 끄레모소는 정직과 신뢰를 목숨같이 여기어, 최대한 신선하고 맛난 커피맛을 보여드리기 위해 늘 노력할 것을 약속해 드립니다!!  ^-^/

p.s 전화상으로 여름철 배송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는 7~9월로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현재도 그 기간에 속해있구요.ㅠㅠ  가을 철 직사광선이 때로는 여름철 보다 강한 관계로
    택배차량 화물칸의 온도가 높이 올라가는 경우도 발생되고 있습니다.
    경우의 수를 모두 열어 놓고 문제점을 찾아보도록 신경쓰겠습니다!!
    다시 한 번 다른 조건에서 추출해보신 후,  4종류 원두가 모두 맛있지 않다면 전화연락 꼭 부탁드립니다.
    고개님의 아쉬움을 보상해드리기 위해 늘 노력할 것 입니다.^-^  010-5298-0269 

끄레모소 로스터 남궁 작 배상.

rlekfla003님의 댓글

rlekfla003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정성스런 답변 감사드립니다.
휴무일에 커피 맛의 변화가 궁금해 나와서 부랴부랴 핸드드립을 해보았습니다.
지금 코앞에 향기로운 에디오피아 커피향이 가득합니다.
오늘 커피는 어제와는 완연히 다른 부드럽고 진한 맛을 즐기게 해줍니다.
조건은 언제나 같은 장소와 물과 온도와 한결같이 칼리타 셋트를 쓰고 있답니다.
숙성의 차이일까... 생각해봅니다.
어제는 손님들에게 내어놓기가 민망할 정도여서 황당했습니다만 하루차이 맛의 변화가 또 놀랍습니다.
machine 없이 핸드드립으로만 제공하다보니 맛의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이해 바랍니다.
그러나 바로 직전의 경우는 처음부터 끝까지 기가막힌 풍미를 변함없이 보여주었기에 혼란을 감당키 어렵기고 하네요.
커피... 참으로 어렵고 예민한 음식이라 다시 한번 실감합니다.
저도 역시 다른 분들의 의견을 함께 나누어 이 혼란을 납득하고 싶으니
같은 날짜 같은 콩의 드립 맛에 대한 의견을 기다려보겠습니다. 날짜별 맛의 변화도 알고 싶구요.

cremoso님의 댓글

no_profile cremoso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보다 맛이 좋아지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원두커피는 그 날 그 날의 컨디션(목 상태, 미각상태, 감기, 식사후라면 음식물의 종류등등)에 따라
맛의 차이가 분명 있습니다.
심지어 공복과 식후의 미각차이도 발생되며, 특히 목감기증상이 있을 경우엔 확연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더불어 미묘한 드립조건의 차이로 인한 맛의 변화도 분명 있습니다.

맛의 차이를 쉽게 느끼셨다면, 맛의 다양성을 남들보다 잘 느끼시는 흔히 말하는 '미식가'가 아니실까 추측됩니다.^^

아무쪼록 다양한 조건의 변수들을 잘 기억해두시는 것도 일관된 맛을 느끼실 수 있는 하나의 방법중에 하나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뜸들이는 중 가스로 인한 퍽~퍽 터지는 현상은,
1. 원두가 머금고 있는 가스의 상태
2. 상온에 보관된 원두의 내부온도와 드립 물온도의 차이
3. 분쇄된 커피가 종이필터에 담겨졌을 때 내부의 밀도 차이
(외부의 수평상태만 보고 내부의 밀도를 단정지을 수는 없으니, 드립 전에 좌우로 살살 흔들어 주세요.)
4. 심지어 원두 종류마다 생김새와 조직밀도가 달라 가스층의 모양이 다를 수 있습니다.
(워시드가 아닌 '내츄럴 프로세싱'의 원두는 미세한 가스층의 발생으로 드립물이 잘 빠지지 않는답니다.)

기타 다양한 변수도 있으니 저 역시 배워가면서 새롭게 깨달은 부분이 생기면 또 말씀드리겠습니다.^^


기타 다른 고객님들의 경험에서 알게된 기타 원인들이 있으시면 댓글 꼭 부탁드립니다.^^

rlekfla003님의 댓글

rlekfla003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다시 케냐와 블루마운틴 드립후 시음.
역시 깊은 풍미보다 쓴맛이 강함.
전 맛난 커피에서 짠맛을 느끼는데요
아무래도 이번 콩들에선 쓴맛이 지배.
손님들 반응도 쓰다.. 라는...
모든 조건은 예전과 동일.
뜸들이는 중에 가스 빠지는 현상이 없음. 단지 부풀고 균열만. 가스 빠지는 과정이 전혀 보이지 않음.
대표님도 같은 원두에 같은 조건으로 로스팅 하셨겠지요?
정말 궁금합니다. 이 맛의 저하

에디오피아와 케냐 다시 주문.
비교후 다시 올리겠슴.

cremoso님의 댓글

no_profile cremoso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객님 안녕하세요.
로스팅을 마치고 답글을 달아드립니다.

우선 전화상으로 저의 입장을 말씀드렸습니다.


무엇보다 고객님께 추천해드리고 싶은 방법으로는 근교에 로스팅 샵에서 직접구매를 해보시는 것입니다.

받으신 모든 종류가 한결같이 종이냄새와 쓴맛이 발생한다는 것은 분명 관할지역 대리점의 배송환경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됩니다.ㅠㅠ 이러한 문제점이 고객님의 커피에만 종종 발생하다보니 다시 볶아 발송해드리는 것도 겁이납니다...

더불어 부풀어오름 현상은 가스가 방출되고 있다는 뜻이며, 퍽퍽~가스가 터져올라오는 것은 불균형한 커피층에서 가스가 급속도로 빨리 빠져나올때의 현상입니다. 또한 생두의 가공방식(네츄럴,펄프드네츄럴,워시드,세미워시드,허니프로세싱등등...)에 따라 드립시 가스방출방식이 상이하게 다릅니다.

아무쪼록 본의 아니게 반복적인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오며,
매장에서 손님들에게 균일한 커피맛을 제공하기 위해 '직접구매(배송이 아닌)'를 통한 맛의 변수(배송시유발)를 차단하시는 것을 적극 추천해드립니다.

문제점을 시원하게 해결해드리지 못하는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ㅜㅜ

추신: 약소하지만 보상의 의미로 금일 주문분에 서비스 2봉지 보내드렸습니다.
        그 동안의 사랑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끄레모소 남궁 작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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